타교육구 전출 금지안, LA교육구 잠정 철회
LA통합교육구(LAUSD)가 추진해 온 타교육구 전출 금지안〈본지 3월15일자 A-4면>이 학부모들과 교육위원회의 반발에 부딪혀 잠정 철회됐다. 라몬 코르티네스 LAUSD 교육감은 6일 "타교육구에 재학중인 교육구 내 거주학생 1만여명은 내년에도 계속 재학중인 학교를 다닐 수 있다"고 발표했다. 학생들을 확보해 5100만달러의 주정부 추가 예산을 배정받고자 타교육구 전출 금지안을 강력하게 추진해 온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이날 열린 LAUSD 교육위원회 모임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안건에 대한 심의 보류를 권하고 그동안 해당 학부모들이 길거리와 온라인에서 대규모 반대 캠페인에 나서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같은 결정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. 그러나 코르티네스 교육감은 이번 결정은 임시적인 것이며 2011~12학년도부터는 타교육구 전출을 금지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. 지난해 LAUSD는 토런스 컬버시티 샌타모니카-말리부 등 99개 타교육구에 1만2200여명 학생들의 전출을 허가한 바 있다. 서우석 기자